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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평소보다 한가하다. 하지만.
요즘 이상하게도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이 글을 권한다.
요즘 회독을 하고 있는데 문득 이 책을 책장에서 발견하였다.
내가 몇 년 전에 읽은 책이지만 지금 읽으면 또 다를 것을 알기에 다시 읽어보기로 하였다.
먼저 지은이 - 김범준씨.
범준 씨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여러 국내 대기업들을 거쳐 직장을 다니며 책을 출간하였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강연하는 강연 자이다.
대학원을 회사에 다니며 다녔고, 책을 출간하였기에 분명히 나로서도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아 회독하였다.
벤저민 프랭클린에 관한 일화가 인상 깊었는데, 그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3개 국어를 익혔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나면 10분씩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한 달이면 210분, 1년이면 2520분이다.
그 시간을 활용해서 충분히 언어를 공부할 수 있다."
-벤저민 프랭클린-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는 점이 있다. 10분이지만 우리가 벤저민처럼 똑같이 10분씩 하려고 하면 되지 않는다. 왜냐?
1. 대다수의 사람은 집중력이 떨어진다.
10분간 정말로 집중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10 분속에는 일 전환시간, 잡념 그리고 여러분을 귀찮게 하는 휴대폰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10분은 그냥 10분이 아닌,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10분이다.
2. 어느새 하지 않는다.
일주일 내지 5일간 하다가 어느새 휴식시간에 유튜브를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자는 대신 10분씩 할 수 있지만 초고도의 집중을 요하지 않는 팔 굽혀 펴기나 스쿼트를 권한다. 아니면 훑어보는 식의 독서도 좋다.
책에서 느낀 점 및 인상 깊은 글
먼저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 회사원이면서 이 모든 일을 해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1. 자신의 시간효율을 따져라
이 책의 지은이는 골프를 치다가 그만두었다. 긴 이동시간과 주말 시간의 활용 때문. 즉, 시간 대비 효율이 좋지 않았다. 독자분들도 분명히 시간효율이 좋지 않은 일을 하나쯤 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그만두어라.
2. 목적 없는 스마트폰질은 그만
자투리 시간에 괜스레 스마트폰으로 영양가 없는 글이나 유튜브 보지 말고 책을 읽거나 예습 복습을 하자. 휴식을 원한다면 쪽잠을 자면 된다.
3.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겨라
다른 사람으로 인한 나의 시간 손해를 최소화해라. 예컨대 다른 사람을 기다릴 때는 애초에 다른 사람이 나를 기다리게 하거나 기다릴 때 무엇인가 하면 된다.
4. 시간을 잘 배분하라
자신의 생활이 어떠한지 분단위로 세세하게 하루 일정을 기록해본 후, 여기서 허비되는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예컨대, 이동시간이 왕복 1시간이라면 평소처럼 1시간 동안 웹툰을 보거나 하지 않고 그 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 또는 자신의 목표와 관련된 활동을 해야 한다.
자신의 목표를 모른다면? 내가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 현재의 문제들을 두서없이 종이에 써보자. 이것들과 관련된 일을 목표로 설정하면 된다. 목표를 이루는 일뿐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꽤나 중요하기에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으로 두는 것도 괜찮다.
즉,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없어야 한다. 휴식이면 휴식, 일이면 일, 취미면 취미. 이렇게 뭔가 목적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
5. 의사이면서 IT 전문가 - 공병우
안철수가 아니다. 공병우다. 자신의 자서전 "나는 내 식대로 살아왔다" 중에서
"며느리에게 폐백 인사 절하는 것 집어치우고 악수나 한 번 하자고 해서 때웠다."
"넥타이를 매는 시간이 아까워 매지 않았고, 신사복 대신 몸에 편한 옷차림을 선호했다."
-공병우-
6. 회사원에서 교수가 된 선배의 이야기
범준씨에게는 자신과 같이 회사를 다니던 입사동기이자 학교 1년 선배가 있었다. 누구보다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있던 선배가 어느 날부터 6시에 칼퇴근을 하기 시작했고, 수소문해보니 그는 대학원에 다닌다고 했다. 10년 동안의 현장 경험 그리고 대학원에서 배운 이론을 삼아 그는 자신의 능력에 더욱 살을 붙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배는 명문 사립대 조교수로 채용되어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학교에서 정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7. 필요한 부분만 공부한다
흔히들 새 책을 사거나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발상이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읽고 공부하고 끝내라.
8. 단기간에 무엇인가 익히거나 오래 기억해야 한다면
일주일에 두 시간씩 하기보다 매일 20분씩 6일에 걸쳐서 나누어하는 것이 낫다. 단, 집중해서 해야 한다.
9.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법
최대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당신이 정말로 그것을 간절히 원한다면 통근시간은 물론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볼 때, 식사 시간에도 그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10. 자신만의 공부 공간을 정해라
저자가 공부를 하거나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곳은 지하철 안 또는 카페이다. 두 공간 다 백색소음이 적절히 있고 카페에서는 자신의 활력을 돋구는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개인적으로 카페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기에 학생들에게는 비추천이지만 굉장히 좋은 공간임은 틀림없다.
이처럼 자신만의 공부 공간이 있어야 한다. 이 공간에 들어서면 우리의 뇌가 그 공간에 들어서면 알아서 준비를 하기에 효율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11. 노력+보상 공식
자신이 노력을 해서 목표한 것을 이루거나 지켰다면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 노력에 보상이 뒤따른다면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돈도 허투루 쓰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보상으로 호텔 바에 가서 가벼운 맥주나 커피를 한잔 한다고 한다. 2만 원 상당의 가격이지만 저자는 자신을 재충전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값으로 그건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12. 장소를 옮기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저자는 글을 쓰기 위해서 3곳의 카페에 간다. 솔직히 이 방법은 나는 잘 모르겠다... 주 1일이라고 해도 3곳이면 음료값 5천 원 해서 15000원의 지출이 매주 나간다. 한 달이면 45000, 1년이면 54만 원이다. 흠....
13.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자신의 목표를 너무 높게 설정하지 않는다. 모든 목표가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목표 설정을 과도하게 해서라고 생각한다. 욕심내지 말고 가볍게 시작하되, 점점 욕심을 끓어 올려라.
14. 망설이는 시간을 없앤다
스티브 잡스는 터틀넥과 청바지로 유명하다.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도 상의 옷장에는 9벌의 회색 티와 점퍼 후드밖에 없다고 한다. 오늘 옷을 뭘 입을지 고민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렇게 한다.
우리 솔직해지자. 마크 주커버그가 명품으로 몸을 치장한들 멋있을까? 아니다. 오히려 꼴불견일 거 같다. 그냥 미니멀리즘이 더 어울린다. 억만장자인데 그래서 더 멋있게 느껴진다. 주커버그는 현명한 선택을 한 거다.
15. 일은 한 번에 하나씩
멀티태스킹? 그런 거 없다. 한 번에 하나씩 하는게 훨씬 효율이 좋다. 제일 학생들이 잘하는 행동이 있다. 공부하며 음악듣기. 솔직히 집중안된다. 단, 음악이 클래식이나 가사가 없다면 이득일 수 도 있다. 어쨋든 일은 한번에 하나씩 하자.
정리하는 뇌의 저자 대니얼 레비틴에 따르면 일을 전환할 때마다 그 자체로서 대사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일을 전환할 때도 기회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장시간 한 후에는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기에 그때 일을 전환하거나 장소를 바꿔주는 것이다.
*잠은 줄이지 않는다.
잠을 줄이는 것은 사실 깨어있는 시간의 집중력을 잡아먹는 일이다. 잠은 잘만큼 자고 집중할 때 집중하자. 그게 건강에도 좋고 효율적인 측면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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